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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환절기가 되면 찾아오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란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을 말하며, 정상인에게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반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의 네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징적인 증상 외에도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악화 요인은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1) 나이와 가족력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유아에 있어서 생후 10년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증가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을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 합니다.
2) 항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을 알레르겐이라고도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혹은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이며,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3) 환경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 형제가 적은 가정 등이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을 증가시킵니다. 어린 시절 여러 종류의 미생물에 노출되는 것이 과도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이 생활환경 주변에 많이 있음에도 농촌 지역의 주민 중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도시 지역의 유병률보다 낮은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물처럼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가 가렵고 코가 막히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힙니다.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 기상 시에 심했다가 오후로 되면서 감소하게 되며, 코막힘 증상을 계속 보이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코, 눈, 목, 귀 등에도 발생합니다.
코막힘 증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만성적이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그 뒤로 콧물과 재채기 순으로 나타나며,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회피요법 단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환경요법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있으며, 악화 요인으로 담배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악화 약물,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 습도 80%,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합니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옷, 인형 등에 많습니다.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가능한 한 한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인형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의 습도를 낮추어 상대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꽃가루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는 알레르기의 특징은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것입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공기 중에 꽃가루가 증가하여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곰팡이
곰팡이는 옥내와 옥외에 공통적으로 분포하며 연중 비슷한 정도로 증세를 유발합니다. 습한 지하실, 실내 화초나 목욕탕 등 실내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하고,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애완동물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과 털, 소변과 타액도 문제가 됩니다. 쥐와 토끼도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한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허물, 몸통 가루, 배설물들이 원인이 됩니다. 바퀴벌레의 퇴치를 위해서는 음식을 열어놓아 두거나 씻지 않은 그릇을 놓아두지 않아야 하며, 흘린 음식은 가능한 빨리 치우고 쓰레기는 뚜껑이 꼭 닫아 위생 관리를 해야 합니다.
2) 약물요법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합니다.
현재까지 효과가 증명된 가장 좋은 치료는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입니다. 이 밖에 약제로는 경구용/국소용 항 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 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됩니다. 국소용 약제의 경우 경구용 제제보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줄이면서 비강 내로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흔히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는 천식이나 결막염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항 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비염의 재채기, 콧물에 효과적이지만 코막힘에는 효과가 적으며,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습니다.
개인마다 항 히스타민제에 대한 감수성 및 반응도가 달라 약물의 선택 및 용량 조절이 중요하며, 최근에는 항 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인 졸림에 대한 영향이 거의 제거된 항 히스타민제가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충혈 제거제
코막힘에 효과적이며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습니다. 흡입용 충혈 제거는 전신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3~5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효과의 지속성이 짧아지고, 사용 후 반작용으로 오히려 코가 더 심하게 막힐 수 있으며, 난치성인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안 됩니다.
*스테로이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조절에 매우 효과가 좋으며 현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바로 비강 스테로이드입니다. 비강 분사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는 강력한 항 염증 제로서 특히 비폐색이 동반된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전신용 스테로이드 제제는 부작용 때문에 가능한 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류코트리엔 조절제
기존의 약물들과는 다른 부분에 약효를 나타내기 때문에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습니다.
3)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하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 증상을 경감하거나 없애고자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한데 환경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고 통상적인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혹은 환자가 장기적인 약물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특정 알레르겐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4) 합병증의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
알레르기 비염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하며,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합니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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