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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우리 시대 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작가

kh2 가 알려주는 세상이야기 2022. 2.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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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KBS 우리 시대 소설 50편에 전정된

책 중 한 권인 "식물들의 사생활"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의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지 않았습니다.

 

 

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

 

작가의 담백한 문장과 이야기의 전개가

간결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읽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하여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중산층 가정의 엄마, 아빠, 형 우현과

기현 각자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절대적 사랑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남천"이라는 곳에서

시작하고 "남천"에서 끝이 납니다.

 

 

 

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

 

근대는 세속적인 시대다.
삶의 초월적 토대를 잃어버린 근대인들이
비어 있는 신의 자리에 들여놓은
여러 가치들 중 가장 위력적인 것은
바로 '사랑'일 것이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

 

 

 

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

 

 

"때죽나무와 소나무"

형인 우현은 소나무이고 때죽나무는

사랑하는 여인 순미였으며

 

나무들의 변신 이야기와 함께

형은 소나무가 되어

때죽나무와 함께 숲에서 서로 가지를

나누며 뿌리가 서로 엉커 영원히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나무가 된 뒤에도 그들은 욕망과
사랑의 감정을 지워버릴 수 없다.

 

"모든 나무들은 좌절된 사랑의 화신이다" 

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

 

나는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하늘만 아니라 시간까지도
떠받치고 있는 태고의
거대한 물푸레나무를
이미 보아버렸다는 생각을 했다.


형이 숲 속으로 들어가서
보고 싶다고 했던

그 거대한 물푸레나무는
그 숲 속 어딘가에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심어져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숲 속 어딘가에 심어져 있는
물푸레나무를 어느 순간
우리가 별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물푸레나무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현과 순미의 사랑

기현의 순미에 대한 사랑

엄마와 그 사람의 사랑

아빠의 엄마에 대한 사랑

 

사랑의 순고함과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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