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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다식

주차장 에어포켓-기적의 생환

kh2 가 알려주는 세상이야기 2022. 9.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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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에어포켓-기적의 생환

 

지하주차장 에어포켓   - 스마트이미지 노컷뉴스-

 

 

남부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 '힌남노' 폭우로 포항 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들어간 주민중 9명이  실종되었으며,  2명은 구조되고 5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생존한 39세 남성 전모씨와 52세 여성 김모씨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생존자들은 지하 주차장 천장에 있는 배관을 잡거나 올라타서 버틴 끝에 살아남을 수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존자 전모씨는 지하주차장 천장에 생겨난 에어포켓에서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되었습니다. 2시간 뒤 김모씨도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빠이며 한 여자의 남편으로 아이들 때문에 포기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생존자 전씨는 아내를 통해 "순식간에 물이 차 들어와 자동차를 탈 수 없었다"며 "물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옷을 벗고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육안으로 보여서 구조했다”며 “어느정도 입구에 나오니 자력으로 걸어나왔고 육안으로 상태가 좋아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주차장 에어포켓 -연합뉴스-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면보다 위에 공간이 있으면 에어포켓이 형성될 수 있다"며 "지하주차장에 높이가 30cm이상 되는 에어포켓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량에도 에어포켓이 생길 수 있지만 그 공간은 10cm이하로 매우 작아 활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에어포켓이란?

에어포켓은 물이 차오르는 공간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일부 남아 생기는 공간으로 그 크기는 공간의 구조나 밀폐 상태에 따라 다르며, 에어포켓 속에서는 숨을 쉴 수 있어 수난사고시 생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에어포켓은 주로 온수 배관이나 오일 배관 등 액체 배관 중간에 설계나 시공불량으로 생긴 불필요한 공기주머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선박에서는 선박이 침몰했을 때 선체 윗 공간 내부에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남아있는 공간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선박의 급격한 전복으로 선박 내부에 있던 공기층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됐을 때나 배 안의 구조가 밀폐되어 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이는 공기가 채워진 밀폐된 공간 안에는 공기의 부피만큼 물이 들어오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비행기의 경우 비행 중 항공기가 수평상태로 급격히 고도가 낮아지는 현상 또는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장소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입니다. 이는 항공기가 상승 기류가 있는 곳에서 빠져나온 경우 또는 국지적인 하강기류가 나타나는 지역으로 들어간 경우 양력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속력을 잃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하강 기류의 원인에는 대류, 언덕이나 건물 등 장애물의 영향 등이 있습니다. 과거 비행기를 지탱할만한 충분한 공기가 없는 포켓 지역이라 상상하여 사용된 용어이나, 현재는 난기류 또는 청천난류, 수직하강기류 등의 용어로 대체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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