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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안네의 일기 줄거리

kh2 가 알려주는 세상이야기 2022. 8.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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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 독일의 잔인한 홀로코스트로 강제 수용소로 끌려간 네덜란드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남긴 일기로 전쟁의 비참함을 후대에 일깨워준 문화유산입니다.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온갖 폐해들에 대해 쉬시 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인기 있는 책이 아니었으나, 후에 온당한 평가가 이루어져 전 세계인의 애독서가 되었습니다.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안네는 1929년, 독일의 상업도시 프랑크 프루트에서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 오토 프랑크와 어머니 에디트 프랑크 부부 사이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에디트 프랑크는 개혁파 유대교(진보성향의 유대교) 신자여서 개혁파 유대교 신자로 자랐습니다. 나치 치하에서 독일의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자 1933년 프랑크 가족은 중립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이후로는 네덜란드에서 자랐습니다. 뒤에 나치 독일이 유럽 전체로 동맹국이나 점령국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중립국인 네덜란드까지 나치 치하가 되어 프랑크 일가는 미국이나 캐나다로 망명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홀로코스트를 피해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암스테르담의 은신처에서 또 다른 유대인 가족인 판 단 가족, 그리고 유대인 치과의사 알베르트 뒤셀과 함께 숨어 지냈습니다.

안네의 일기는 안네가 13세 생일 선물로 일기장을 받은 1942년 6월부터 은신처가 게슈타포에게 발각되어 수용소로 전원 압송된 1944년 8월까지 약 2년 2개월 동안 쓰였습니다. 안네 프랑크 하우스 박물관에 일기 원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기는 안네가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던 시기에 쓰였지만, 독일에서 태어나고 어렸을 때 독일어를 써 와서 그런지 안네의 일기 대부분은 독일어로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안네 본인은 네덜란드어에 능통하였고, 독일을 떠난 이후에는 자신을 네덜란드인으로 규정하며, 독일에 대한 반감과 네덜란드에 대한 호감을 일기에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안네가 일기를 은신처에 있을 때부터 쓴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은 은신처로 가기 약 2달 전 생일 선물로 일기를 받은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안네의 일기  줄거리

안네의 엄마, 아빠 안에의 언니, 치과의사 뒤셀, 판단, 판단의 부인, 판단의 아들 페터 모두 8명이 독일 나치의 눈을 피해 은신처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은신처는 아빠 사물실 건물 안에 있으며 아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안네 가족이 숨어있는지 모릅니다.

1942년 7월 9일 목요일

키티, 은신처의 구조를 설명해 줄게요, 1층에 있는 커다란 창고 입구 옆에는 사무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어요. 여기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다른 문이 나오는데 그 문 유리에는 검은색 글자로 '사무실'이라고 쓰여 있어요. 베프, 미프, 클레이만 씨는 낮에 이곳에서 일해요. 그 옆에 금고, 옷장, 찬장이 놓인 방이 있고 안쪽으로 좁고 어두운 제2의 사무실이 있어요. 긴 복도를 따라가면 맨 끝에 이 건물에 가장 훌륭한 전용 사무실이 나와요.(생략) 복도 끝을 지나면 경사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 곳에 창문이 있지요. 그리고 층계참 오른쪽 문은 우리의 은신처로 통하는 입구예요, 소박한 회색빛의 문 안에 많은 방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거예요.

모든 창문을 막고 발소리도 조심조심 화장실은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이후에 사용이 가능했으며, 기침 소리도 죽여가며 정말 답답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은신처의 규칙>

*오후 6시 이후 라디오는 은신처 거주자 전용임. 어느 방송이나 들을 수 있지만 독일 방송은 고전음악 등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한함.

*휴식시간 :밤 10시부터 아침 7시 30분까지. 일요일 오전 10시 15분까지. 거주자는 상황에 따라 낮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음. 모두의 안전을 위해 휴식 시간을 꼭 지킬 것.

*언어: 조용히 말할 것. 이것은 명령임. 문명국 언어 사용 허락함. 독일어 사용 금지.

*수업: 주 1회 속기 수업 있음. 영어, 프랑스어, 수학, 역사 수업은 매일 있음.

*식사 시간: 아침 식사는 일요일 및 은행 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일요일과 은행 휴일에는 오전 11시 30분쯤. 점심 식사는 오후 1시 15분에서 45분까지. 저녁 시사는 라디오 뉴스 방송에 따라 바뀜.

*목욕: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빨래 통 사용할 수 있음. 화장실 , 부엌, 2층의 전용 사무실, 큰 사무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장소 사용해도 괜찮음.

*알코올음료: 의사의 허락이 있어야 함.

 

1945년 11월 19일 목요일

깜깜한 밤에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을 보면 죄 없는 사람들이 아이를 데리고 독일군에게 얻어맞으면서 끌려가곤 해요. 그래도 우리는 몸을 숨길 데가 있으니 운이 좋은 편이에요, 오늘같이 추운 밤 사람들이 매질을 당해 쓰러지고 어딘가에 버려질 때 나만 따뜻한 침대에 누워 있으니 마음이 불편해요. 내 친구들이 유대 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잔인한 짐승들에게 잡혀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두려워져요.

 

1945년 1월 13일 수요일

키디. 바깥세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비참해요. 유대인은 밤낮없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어요. 매일 밤 수백 대의 비행기가 네덜란드 하늘을 지나가고 독일의 도시는 폭탄으로 폐허가 되었다고 해요.

 

1943년 7월 23일 금요일

키티. 우리가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말해 줄게요. 언니와 판단 씨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30분 동안 몸을 푹 담그고 싶대요. 판단 부인은 크림 케이크를 먹겠다고 하고, 뒤셀 씨는 부인을 만나고 싶대요. 엄마는 커피를 마시고 싶고, 아바는 포스 콰일 씨 병문안을 가겠대요. 페터는 거리를 쏘다니다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어요. 나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어요.

 

안네의 가족들은 2년 2개월 동안 숨어 지냈지만 결국 나치군에 발각되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게 됩니다. 안네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안네는 용기 있고 , 강한 정신력을 가졌으며, 친절했다고 기억합니다. 사춘기 소녀 안네의 생활이 기록되어 있는 안네의 일기를 통해  나치의 횡포와 유대인의 비참을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으며, 전쟁의  황폐함과 참혹함을 깨닫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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