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수장 프리고진 사망

바그너수장 프리고진 사망

 

바그너수장 프리고진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태 후 2개월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프리고진이 탄 전용기 추락이 암살 계획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리고진은 누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리고진 그는 누구인가?

 

프리고진

 

출생 : 1961년 6월 1일

          러시아 북서 연방관구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망 : 2023년 8월 23일 (향년 62세)

국적 : 러시아

 

러시아의 기업인.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설립자입니다.

 

프리고진은 유년시절 절도, 사기로 10여 년 교소도 생활을 했으며, 그 이후 노점에서 핫도그 장사를 시작으로 요식업으로 성공하였습니다. 그는 모스크바 등지에 고급 레스토랑을 열었으며 1998녀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선상 레스토랑 '뉴 아일랜드'도 운영하였습니다.

푸틴이 대통령에 오른 후 2001년, 당시 프랑스 대통령  자크시라크와 '뉴 아일랜드'를 찾았을 때 프리고진을 만났고, 이후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2002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프리고진의 식당을 찾았습니다. 2003년부터 프리고진은 푸틴의 생일과 크렘린궁 연회 음식의 케이터링도 맡아 그에게 '푸틴의 요리사'란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바그너수장 프리고진 -네이버 백과-

 

바그너 그룹 설립

 

프리고진이 드미트리 웃킨과 함께 설립한 바그너 그룹은 아돌프 히틀러가 좋아했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에서 따왔다고 알려졌는데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친나치 타도"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미 위선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을 주축으로 구성된 용병조직인 바그너 그룹은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러시아 연방군을, 돈바스에선 친러 세력을 돕는 등 초기부터 세력을 확대했습니다.

이후 시리아-리비아 내전을 비롯해 수단, 말리, 콩고민주공화국,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내전과 분쟁에 개입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득을 챙겼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습니다. 결국 러시아는 용병부대로 외교적 책임을 피하고, 프리고진은 사업적 이익을 취하는 피의 파트너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그너수장 프리고진 -네이버 백과-

 

이러한 분쟁지역에서 바그너 그룹은 학살, 고문 등의 잔혹 행위를 끊임없이 저질러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바그너 용병의 10~15%는 단지 사람을 해치고 싶어서 그곳에 들어갔다"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의 폭로도 있을 정도로 전과자들의 비중도 적지 않다고 알려졌습니다.

서방 정보당국은 프리고진이 일명 '트롤 팩토리'도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배 명단에 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전면에 나서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결정적 공을 세웠으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고, 결국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은 반란 직후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이후 곧바로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고 하루도 안돼 모스크바에서 200㎞ 내 거리까지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와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든 프리고진에 대한 신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이후 프리고진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이 보복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바그너수장 프리고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