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박학다식

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 예시

kh2 가 알려주는 세상이야기 2022. 8. 22. 21:01
반응형

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 예시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가스등(Gas Light)>(1938)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가스라이팅은 가정, 학교, 연인 등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지게 됩니다.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며, 일종의 유행어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의 자존감과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들고,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정신력이 약해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가스라이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가스라이팅 유래

유래는 패트릭 해밀턴이 연출한 1938년 연극 <가스등(Gaslight)>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잭이라는 남성이 자기 아내 벨라를 억압하는 이야기입니다. 잭은 보석을 훔치기 위해 윗집의 부인을 살해했습니다. 하지만 보석을 찾기 위해서는 불을 켜야 했고, 그 건물은 가스등을 쓰기 때문에 불을 켜면 가스를 나눠 쓰는 다른 전등불이 어두워지거나 깜빡여서 들킬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잭은 벨라가 의심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집안의 물건을 숨기고 그녀가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몰아가며 타박합니다. 잭이 위층에서 불을 켜고 집안을 뒤질 때마다 벨라가 있는 아래층은 불이 어두워지고 인기척이 났고, 그럴 때마다 잭은 그것도 벨라가 과민 반응하는 것이라고 몰아갑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벨라도 이게 지속되자 자기 자신에게 의구심을 갖게 되고, 점점 무기력과 공허에 빠지게 되어서 결국 남편 잭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인 브라이언의 등장으로 결국 잭의 범죄가 발각된다는 내용입니다. 1944년에 샤를르 보와이에가 잭, 잉그리드 버그만이 벨라 역을 맡아 영화화되었고, 한국에도 가스등이라는에도가스등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잭이 벨라의 판단력이 비정상적이라고 몰아가고, 이에 벨라가 수긍하는 행태에서 본떠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습니다.

 

가스라이팅 세뇌 단계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나이, 성별, 학교, 직장 등을 가리지 않습니다. 상대를 조종하려는 사람과 그 조종자의 타깃이 되는 사람 둘만 있으면 일어납니다. 가해자는 무의식 중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상은 스스로가 쉽게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1. 관계 형성
가스라이팅을 구사하는 자들은 피해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가스라이팅은 흔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족, 교사, 직장 상사, 애인 등이 있습니다. 가해자는 처음에는 동정심으로 타인의 경계심을 풀어 그들을 조종하기도 하고, 간혹 동정심 단계는 배제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아래 단계까지 가지 않고 이 단계만을 되풀이하는 사례 주로 온순한 성격으로 처음부터 가해자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거나, 아래 단계까지 가기 전에 이미 무기력이 학습된 경우도 존재합니다.

2. 기억의 왜곡
가해자는 피해자가 실수를 저지를 때마다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상기시켜서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불신하게 유도합니다.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고 가해자가 판단을 대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인데, 특히 사소한 실수, 기억에 대한 것을 침소봉대하여 가해자의 주장을 확고히 해서 피해자의 기억을 의심시킵니다.

3. 미니마이징
2단계까지 오면 피해자는 강한 반발을 합니다. 그러나 이미 3단계까지 오게 된 피해자는 주변인들로부터 비논리적인 착각을 하는 사람들로 인식이 됩니다.

4. 무시
이 시점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를  별 거 아닌 일로도 예민하거나 유난을 떠는 특이한 별종 취급을 합니다. 가해자는 이러면서도 자기가 행한 폭력은 전혀 따지지 않는데, 간혹 피해자에게 지적을 들어도 '뭘 그런 걸 가지고 화를 내느냐, 너는 정말 멀쩡한 사람인 줄 아느냐' 하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입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기억, 판단력, 감정까지도 의심하게 만드는데, 이 단계까지 오게 될 경우 가해자는 피해자의 감정은 물론, 더 나아가 재산까지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 그 사람이 사이비 종교 전도사이거나 주변에서 인기와 평판이 좋은 사람이면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주위 사람들을 회유, 선동, 혹은 섭외해서 상황을 설계해 놓은 다음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뭘 제대로 알아보고 대응하기도 난감하고, 후자의 경우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지기 때문에 잘못 걸리면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밖에 움직일 수 없게 되며, 빠져나가려다 사회에서 매장당하기도 쉽습니다.

 

가스라이팅 예시

이러한 가스라이팅은 가정, 학교, 연인, 군대, 직장 등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가스라이팅이 이뤄지게 됩니다. 예컨대 가정(부모/자녀)의 경우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오히려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형태 등으로 나타나는데,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너는 착한 딸(아들)이잖아",아이고, 다 너를 낳은 내 죄지.” 등의 표현이 이에 해당됩니다.  연인 간에서는 나 아니면 누가 너를 만나겠니?”,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옷을 왜 그렇게 입고 다녀? 앞으로 그런 건 입지 마.” 등 사랑을 명분으로 심하게 간섭하거나 강요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직장(직원/상사)에서는 왜 이렇게 일을 못해? OO 씨에게 능력 밖의 일 아닌가?”, “이 회사 나가면 어디 갈 데가 있을 줄 알아?”, “회사 내에서 OO 씨에 대해 안 좋은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등의 무시하는 언행 등이 사례에 해당합니다.

 

가스라이팅 대처방법

정신분석가이자 심리 치료자인 로빈 스턴은 2008년 저서 《가스등 이펙트》를 통해  가스라이팅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왜곡과 진실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대화가 소위 '밀당(밀고 당기기)'이라면 피하기, 옳고 그름 대신 '느낌'에 초점 맞추기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스스로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얼마든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선 피해자 스스로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해 자각과 거리두기가 이뤄진 다음에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전문가 등 제삼자나 조력자를 찾아 그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타인에 의해 내 인생이 좌우되지 않도록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 삶에 대한 뚜렷한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존감 키우기

2. 타인의 말을 맹신하지 않기

3. 가해자의 전력 파악하고 조력자 찾기

4. 정면으로 부딪히지 말고 회피하기

5.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6. 결단을 내렸으면 용기 있게 대처하기

7. 다른 의견들을 들어보기

 

반응형

'박학다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대재해 처벌법  (0) 2022.08.23
소시오패스 뜻, 특징  (0) 2022.08.22
2022년 처서. 처서 뜻  (0) 2022.08.22
5년간 수도권 158만호  (0) 2022.08.17
8.15 광복절. 광복절 특별사면  (0) 2022.08.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