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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다식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 사망

kh2 가 알려주는 세상이야기 2022. 9. 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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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

반세기 가까이 이어진 미소 냉전 종식과 소련 해체 등 현대사 대격변의 주역이었던 옛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8월 30일(현지 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출처 나무위키-

고르바초프는 러시아의 정치가로서 구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최초의 대통령(재임 1990.3~1991.12.25)을 지냈으며,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추진하여 소련 국내의 개혁과 개방뿐 아니라, 동유럽의 민주화 개혁 등 세계질서에도 큰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199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1991년 공산당을 해체하여 소련의 공산 통치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1991년 7월 마르크스-레닌주의 및 계급투쟁 포기의 소련 공산당 새 강령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개혁의지는 1991년 8월 보수 강경파에 의한 쿠데타를 유발해 한때 실각하였다가 쿠데타의 실패로 3일 만에 복권하고, 공산당을 해체, 소련의 70년 공산 통치사에 종막을 고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보리스 옐친 등의 주도로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독립국연합이 탄생하자 1991년 12월 25일 대통령직을 사임하였습니다.

사임 후 1992년에 국제 환경보호 운동과 전쟁난민 아동 구호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고르바초프 재단을 설립하였으며, 1993년 4월에 설립된 국제환경 비정부기구 그린크로스 인터내셔널의 초대 총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환경운동에 앞장서 2007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45인의 환경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2008년에는 2011년의 러시아 총선을 목표로 정계 복귀를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전까지 옛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비판했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1985∼1988년 수차례 회담하며 데탕트(해빙 무드)를 이끌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몰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반세기 동안 계속된 냉전의 종식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이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처럼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동구권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소련의 해체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동구권을 서방에 넘겨준 '배신자'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인연도 깊습니다. 1990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북방정책에 호응해 전격적으로 한-소 수교에 합의했습니다. 집권세력 내부의 반대와 북한의 반발에도 경제난을 타개해야 한다는 생각에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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