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요금

서울택시 기본요금

 

서울택시 기본요금 -뉴시스-

 

새해 들어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월 1일부터 오른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해 “300, 400원씩 올린다고 해도 운송 원가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며 “이 상황은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 폭을) 정말 낮추고 싶다”라며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 요금을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광역자치단체들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예산안에 무임승차 관련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오 시장은 “기재부가 생각을 바꿔 올해 말부터라도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해 준다면 요금 인상 폭을 조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택시 기본요금 -서울시-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2월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3%) 오릅니다.

지난해 12월 변경된 심야할증 체계에 따라 오후 10∼11시와 오전 2∼4시에는 기본요금 5800원이 적용되며, 오후 11시부터 3시간은 기본요금 6700원이 됩니다. 요금은 올랐지만 현재 2km인 기본요금 적용 거리는 1.6km로 줄어듭니다.

거리당 요금과 시간당 요금도 바뀝니다. 거리당 요금은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31초당 100원인 시간당 요금은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됩니다.

이에 따라 ‘오후 11시∼오전 2시’에 종각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10km를 이동할 경우 택시비는 1만 7700원으로 현재(1만 5800원)보다 약 12%(1900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야할증 체계가 바뀌기 전과 비교하면 30%가량 오르는 것입니다.

이제는 택시 타기가 두려울 것 같습니다...